탄핵안 가결 이튿날에도 청와대는 비상근무를 이어갔고,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고, 촛불민심은 다시 한 번 청와대를 에워쌌습니다.
그 시각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등 핵심 참모들은 대부분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갔습니다.
탄핵 가결 이후 촛불민심도 중요해진 상황,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은 TV로 촛불 집회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아 대통령의 심신이 지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자신을 대리할 변호인단 선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4명의 변호인단 외 2~3명을 추가로 확보한 가운데, 주말을 전후해 명단을 확정하고 이르면 이번 주초에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헌법 재판관이나 재판연구관 출신이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직무정지 후 관저에 칩거 중인 박 대통령은 외부인과의 만남 없이, 일부 참모들만 비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