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남자들’로 불린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비박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을 서로 전가하며 당을 떠나라고 비판했다.
친박계는 11일 서울 모처에서 대규모 심야회동을 가진 뒤 ‘혁신과 통합연합’이란 모임을 13일 발족하기로 했다. 또한 이장우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과 맞바꾼 배신과 배반, 역린 정치의 상징”이라며 “인간 이하의 처신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반면 비박계는 이날 오전 비상시국위원회의를 열고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 이장우,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김진태, 윤상현 의원 등을 친박계 핵심 8인으로 지목, 탈당을 요구했다.
황영철 의원은 8인에 대해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배반하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규정했다.
내부 갈등이 깊어지면서 새누리당은 또 한 번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친박계가 구당모임을 발족해 ‘당내당’ 활동을 하고 있어 분당 사태도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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