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해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이후 집을 비위 도피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는 고의 도피가 아니라 기자들의 집요한 취재 공세 때문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지인은 “민정수석을 그만둔 날부터 기자들이 집 주변에 온종일 대기했다가 우 전 수석은 물론 부인과 아들에게 몰려들어 취재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 집을 나오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국회 특위는 지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은 우 전 수석의 서울 강남구 자택 등을 방문했으나 행선지를 찾지 못해 동행명령서를 집행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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