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3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당시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던 김장수 중국대사는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집무실에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파악 보고서를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에 보냈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서면보고서를 보내서, 어느 쪽에서 받았다는 말이 나왔습니까?"
▶ 인터뷰 : 김장수 / 전 국가안보실장
- "집무실에는 안 계신 것 같다, 그런 말을 제 보좌관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두 곳에 다 보냈다는 겁니다.
실제로 누가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전 국가안보실장
- "관저에도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보고받았습니다.)."
당일 대통령의 머리손질 시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의혹대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그렇게 충격적이고 긴박한 사건이었는데 이렇게 늦게 오게 된 게 머리손질 때문이다…."
▶ 인터뷰 : 김장수 / 전 국가안보실장
- "대통령이 머리손질 때문에 17시 몇 분에 중대본에 가셨다고, 저는 생각하기 싫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고요."
김 전 실장은 관저 내 집무실에 대한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직접 본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