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가 공직자 임명과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총리급 공직자가 연루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 전 사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세계일보가 보도한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정씨의 수억 뇌물수수 의혹이 나와 있다는데,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자 “당시에 저는 ‘정윤회 문건’ 가운데 가장 센 것을 하나만 가져오라고 해서,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직접 봤다. 다른 문건은 구두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루 공무원이 장관급이냐”고 묻자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의 공직자가 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부총리급 공직자가 누구냐”고 추궁했으나 조 전 사장은 “현직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하다”고 증언했다.
“금액이 7억원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정확히 제가 (잘 모른다)”라고 밝혔다.
앞서 201
현직 부총리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준식 교육부총리 두 명 뿐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