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가 보도했던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유출 경위에 대한 증언도 나왔습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문건을 본 한 경찰관이 '이게 나라냐?'는 생각을 해 제보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4년 정윤회 문건이 보도된 뒤, 세간의 관심은 내용보다 문건 유출 과정에 더 쏠렸습니다.
이에 대해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조 전 사장은 당시 정윤회 문건을 본 모 경찰관의 애국심이 제보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한규 / 전 세계일보 사장
- "보고서를 보고 '이게 나라냐?' 이렇게 생각해서 기자한테 전달한 거기 때문에 상당히 애국심이 있는 경찰이다."
해당 경찰관이 누구인진 모르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박관천 전 경정은 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규 / 전 세계일보 사장
- "입수한 경위에 대해서는 제가 보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박관천 경정 복직시켜야 한다…."
조 전 사장은 역시 유출자로 지목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 모 경위의 명예도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임채웅,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