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의원 측이 ‘최보정’이라는 이름을 쓴 환자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라고 밝혔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김영재 의원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최보정으로 등록한 사람이 최순실이냐, 박 대통령이냐”고 묻자 김영재 의원 측은 “최순실이라는 걸 사건 터져서 알았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최씨가 2013년 10월께 김영재 의원에서 피부 리프팅 관련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그러나 최씨가 최보정이라는 이름으로 받은 136회 진료에는 리프팅이 주를 이루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영재 원장은 “수술은 자주 받을 수가 없다”며 “대개 피부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진료비 계산 당시 카드를 사용했다면 환자의 이름과 카드 명의자가
2013년 10월께부터 올해 8월까지 최씨가 김영재 의원에 지불한 진료비 규모는 8000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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