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북한 핵 무기 개발에 비난 목소리를 높이지만 북한은 아랑곳않는 모습입니다.
추가로 잠수함을 만드는 정황뿐 아니라,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인공위성으로 포착된 겁니다.
한마디로, "너네가 뭐라 하든, 나는 내길을 간다"는 식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북한 잠수함 기지인 신포항을 찍은 위성 사진입니다.
북한에 단 한 척밖에 없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2천톤급 잠수함의 정박 시설과 작업장, 그리고 지상 발사대와 추가로 만들고 있는 정박 시설까지 모두 보입니다.
그런데, 보통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던 그 잠수함이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 8월만 하더라도 근처에 조그만 배들과 바지선이 보였는데, 모두 사라졌습니다.
위성사진을 공개한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이미 출항했었던가, 곧 출항할 가능성이 있어 위장막을 걷고 주변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이 잠수함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SLBM 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미사일을 잠수함에 싣는 용도로 쓰였던 대형 크레인이 작업장으로 옮겨지는 등 새 잠수함을 만드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방부는 정보 노출을 이유로 정확한 확인을 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세부사항에 대해서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이미 공개된 사진이지 않습니까?) 제가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새로운 잠수함 건조를 시작했을 것으로 보고, 추가 SLBM 도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