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태블릿 PC와 관련해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과 최순실 씨의 변호사가 함께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 의원은 의혹이 정치 공세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위증교사 의혹은 특검으로 넘겨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어제 저녁 청문회 현장에서 공개한 사진입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과 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함께 술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이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이정국 전무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두 사진 모두 국정조사 이전에 촬영됐지만, 박 의원은 이 의원과 이 변호사, 이 전무가 얽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 오후부터 청문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사진과 관련된 명확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야권은 어제 오전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를 맡은 이 의원에게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하며 국조특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완영 의원은 간사의 자격은 물론이고, 이곳 신성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위원으로서의 자격도 없습니다."
이 의원은 정치 공세라며 맞섰고, 청문회장에서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 "야당이 여당의원에 대한 자격까지 논하는 것은 결례 아닙니까."
결국, 국조특위는 위증 교사 의혹을 특별검사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