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쓰며 대화한 통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23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중이며 녹음된 모든 파일에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를 깍듯이 예우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최 씨에게 호칭도 부르지 못하고 줄곧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현재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 녹음 파일은 지난 2012년 대선 무렵 녹음된 것으로 총 5시간이 넘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녹음 파일에는 박 대통령과 최 씨, 정호성 청와대 전 부속비서관 3명이 등장하며 그 중 최 씨의 발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채널A는 보도했다. 반면 최 씨는 대화 도중 박 대통령의 말을 수차례 끊는 등 자신의
박 대통령은 1952년 생으로 1956년 생인 최 씨보다 4살 연장자임에도 최 씨에게 호칭마저 제대로 부르지 못했다는 정황이 거듭 포착되면서 일각에서는 최 씨가 박 대통령에게 ‘어려운’ 사람이 아니었겠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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