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에서 지난 8월 귀순한 태영호 전 북한 공사가 정보위원회 여야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사회로 나온 첫 나들이인 셈이죠.
그런데 정작 국회에 도착해선 차 안에서 40분 동안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였을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한창인 오후 네 시.
같은 시각 국회 출입문 밖엔 창문 전체를 짙게 선팅한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정보위 간담회에 참석하려고 국회를 찾은 태영호 전 북한 공사가 탄 차량입니다.
국회에서 발급하는 방문 카드도 받았습니다.
곧 모습을 드러낼까 취재진들이 금세 몰렸지만 좀처럼 차량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야당의 반발로 예정된 간담회가 무산될 수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정보위원장이 태 전 공사와의 일정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간담회 진행절차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간담회 개최는 여야 합의 사안이 아니라는 위원장의 설득 끝에 간담회는 가까스로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영문도 모른 채 무작정 차에서 기다리던 태 전 공사는 결국 40분 만에 간담회장으로 들어섰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