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시기를 놓고 야권 내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야권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 이후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가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개헌파 의원들이 함께한 '개헌' 토론회장.
민주당은 비문재인계 의원들이, 국민의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야권 내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대표는 '대선 전 개헌'을 반대하는 문 전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여기에서 시간이 없으니까 (개헌을) 안 하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할 수 있다,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연일 적폐 청산을 강조하는 문 전 대표의 개혁방안에 대해서도 말로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개헌'을 고리로 민주당 비문계 의원들과 국민의당이 뭉치자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권대연합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국가 대개혁과 대한민국 미래를 그릴 수 있는…."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69분의 국회의원님들은 개인적으로 한 정당에서 같이 정치해보고 싶은 분들입니다. 이 모임이 단순히 헌법개정을 논하는 일회성 모임이 아니라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계속 손잡고…."
개헌을 내세운 김종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야권의 비문진영이 '문재인 대세론'에 제동을 걸며 '대선구도 흔들기'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야권 일각에서는 조만간 김 전 대표가 개헌을 고리로 비문진영의 세결집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