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다음달 1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지원 대 반박지원'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뛰어든 후보들이 일제히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판하면서 '박지원 탄핵론'까지 언급됐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당권을 놓고 문병호 전 의원에 이어 황주홍 의원과 김영환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황 의원은 당 지지율이 10%대로 폭락했는데도 지도부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박지원 원내대표를 탄핵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김 전 의원 역시 박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 "이제 막강 권좌에서 무소불위의 당권을 휘둘러온 지도부를 탄핵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바로 1월 15일입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국민의당 전 의원
- "국민의당은 어느새 팀플레이가 아닌 단독 드리블 정치로 회귀하는 동안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습니다."
유력한 경쟁자인 정동영 의원을 포함해 박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반박지원'의 기치를 내거는 양상입니다.
당 대표 선거의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는 내일(29일) 원내대표 경선 결과도 주목됩니다.
주승용 의원과 김성식 의원이 맞붙는 가운데, 정 의원은 주 의원을, 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