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이 어떤 정치적 판단을 할지도 궁금하지만, 당장 국내에서 일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소시키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최근 제기된 23만 달러 수수 의혹 같은거 말이죠.
그래선지 오늘은 좀체로 언론에 나서지 않는 반 총장의 측근인 김숙 전 유엔대사가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처럼 대학에서 강연을 마치고 나온 김숙 전 유엔 대사.
김 전 대사는 취재진을 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김숙 / 전 UN대사
- "10년간 국내와 공백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 여러분이 궁금해할 사항이 여럿 있으리라고 봅니다. 검증은 적극적으로 받을 용의가 있고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또 '흠집내기식 음해'에는 법적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숙 / 전 UN대사
- "음해에 대한 책임은 확실히 묻겠습니다. "
하지만, 대선주자로서 반 총장의 구체적인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철저히 말을 아꼈습니다.
아직 귀국 항공권도 예매하지 않았으며, 대선 경선 참여 계획도 미정이라는 겁니다.
다만, 반 총장의 팬클럽 모임인 '반딧불이'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김숙 / 전 UN대사
- "조직이 어떻게 되는지 저도 자세히는 모르고 그러나 고맙게는 생각하고 있죠."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