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직전에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 "현재 북한은 한국이 여러 격동하는 상황이고 미국의 대북정책이 천명된 게 없으니 미 대통령 취임일(내년 1월20일)을 앞두고 관망 중"이라며 "3월에 키리졸브(KR) 연습을 하기 전에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끝난 갱도가 한개 있다"며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핵개발 완성 기한을 내년으로 잡았다는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언급에 대해 한 장관은 "내년까지 될 것이다, 안될 것이다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켜갔다.
또 최근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잠수함 충돌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당시 그 해역에서 훈련하거나 작전한 한미 잠수함이 없었고 혹시 북한의 잠수함이 있었는지도 다 확인했지만 없었다"면서 "전혀 낭설이다. 확신한다"고 잘라 말했다.
한 장관은 '최순실 비선을 활용한 군 인사개입 및 군내 사조직이 등장한 문건'이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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