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처음으로 전체 상견례를 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무려 20일만인데, 오늘 박 대통령을 처음 만난 대리인도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첫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9일) 이후 일부 변호인과 접촉했지만, 변호인단 9명을 한자리에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는 헌법재판관을 지낸 이동흡 변호사도 일종의 고문 자격으로 합류했습니다.
특히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행적' 등 궁금한 점을 묻고, 각종 탄핵사유를 반박할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같은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내용에 대해 '억울하다'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사건 개요를 차분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에 대비한 '대책회의' 성격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3일)과 목요일(5일)에 각각 1차와 2차 변론기일이 열려, 증거조사와 증인신문 등 본격적인 공방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법률지원단을 추가 보강하는 등 본격화 될 탄핵심판에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