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입 동향이나 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새 정부도 바싹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직접 통화를 하고, 설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이혁준 기자입니다.
지난 1월 중 무역수지가 33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소비자물가도 유가 상승 등에 따라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최근 수출입동향과 소비자 물가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 "이에 따라 인수위는 강만수 경제1분과 간사 주재로 수출입동향 등 실무점검 회의를 오늘 오후 가졌다."
이 당선인은 또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정부가 수출입과 무역수지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설 연휴 서민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부총리는 "정부도 상반기 중 통신, 가스, 도로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대통령직 인수위 대
- "가스요금은 1.2월 중 2.6% 인하된 바 있으며, 현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차원에서 고액학원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내일(5일) 설연휴 물가관리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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