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접수를 마감한 한나라당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갔습니다.
당 지도부와 공심위는 개혁공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이 공천신청자 1천173명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작업에 착수했습니다.
5:1에 가까운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이번 공천은 단 한장의 카드를 쥐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이유로 당 공천심사위는 개혁공천을 누누히 강조하면서도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 안강민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애국심, 국가관, 이념과 소신이 뚜렷한사람, 체면도 있어야겠고...전문지식 가진 사람이 국정 운영해야한다."
특히 친 이명박 계와 친 박근혜 계의 공천 쟁탈전으로 양측의 갈등은 언제든 재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에 따라 공천불복과 탈당사태까지 이어질 경우, 잠잠했던 당내 분란은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과열조짐을 보이는 당 공천 경쟁을 잠재우는데 애썼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공천과 관련하여서 추측성 보도나 음해성 제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심위는 중심을 잘 잡고 옥석을 가려주길 바란다
공심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일인 25일 전까지 지역별 공천심사를 마무리한 뒤 2월말쯤 1차로 후보를 발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개혁공천의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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