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오는 4월 총선을 꼭 두 달 앞둔 상황에서 기존 범여권이 재통합됨에 따라 향후 영향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질문 1)
이번에도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했는데, 극적으로 타결됐군요.
답)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잠시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통합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총선을 정확히 58일 앞둔 상황이자, 지난 2003년 9월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으로부터 분당한 이후 꼭 4년 5개월만입니다.
신당의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물밑 접촉에 뒤이어 오늘 아침 조찬 회동에서 통합에 합의했습니다.
통합협상에서 최대쟁점이었던 공동대표 문제에서는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당 운영은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합의제로 하되, 선관위에는 손 대표 한 사람만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공동대표, 법적으로는 단독대표인 셈입니다.
대신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공천'을 합의문에 명시해 소수당인 민주당에 대한 보호 장치를 남겨뒀습니다.
당명은 '통합민주당', 약칭 민주당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이른바 범여권이 총선을 두달 남겨놓고 재통합됐습니다.
호남을 필두로 지지층 결집을 이뤄내는데 일단 성공한 셈입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견제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진 범여권 통합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질문 2) 한편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처리를 놓고 신당과 한나라당이 오늘 4차 논의에 들어가죠?
답)
예.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세 축인 신당과 한나라당, 인수위는 오늘 오후 4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제4차 '6인 협상'을 갖습니다.
현재 협상단은 통일부를 존치시키고 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독립기구로 두는 방안에는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쟁점 사항을 포함해 일괄 타결을 이뤄내기에는 아직 양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어제 있었던 3차 6인협상도 결렬됐던 상황입니다.
양 측은 오늘까지 타협안을 마련해야 내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처리해 향후 내각 임명 등 나머지 일정을 처리할 수 있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이 협상의 마지막 시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양당은 여성가족부와 과학기술부, 정부통신부, 해양수산부 등의 존폐 문제를 놓고 입장차
오늘 협상에는 신당에서 김효석 원내대표와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인태 국회 행
자위원장이, 한나라당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이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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