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내각 임명 등의 절차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조직법을 처리를 위한 협상이 또다시 실패로 끝났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오늘 정부조직 개편안 관련된 양측의 6인회담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특히 양측은 추후 협상 일정도 잡지 않고 헤어져 협상과정에서 서로 한발짝도 양보하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협상단은 지난 주, 통일부를 존치시키고 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독립기구로 두는 방안에는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부처수를 줄여 작은정부를 지향한다는 한나라당 주장과 부처통폐합에 부정적인 신당의 입장차는 결국 좁혀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막강한 원내대표께서 능력을 발휘해서 오늘 결단을 내려주시죠."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우리가 양보한게 기획예산처 통폐합 양보했죠. 홍보처 없애는거 합의했죠. 총리실, 청와대..."
양측은 이번 4차 회담에서 타협안을 마련해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고 향후 내각 임명 등 나머지 일정을 처리할 수 있할 수 있어, 사실상 협상 타결의 마지막 시한이었습니다.
하지만 협상 실패로 향후 대통령 취임 전 국회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한편 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현재 조각작업이 "정부조직법안에 맞춰 준비돼있고 변동가능한 상황에 대비도 돼있다"며 부분조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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