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측은 비상조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입니다.
1. 인수위원들이 집단적으로 장어 향응을 받았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알려졌나요
-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인수위원들이 강화도에서 장어 향응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에게 심려와 실망을 끼친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5일 교수와 지인 등 총 32명이 강화도에서 장어로 점심을 했는데, 인수위 기후변화 에너지 TF 3명과 비상임 자문위원 등 인수위에서 9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사 대금은 189만원으로, 자리에 참석한 피모교수가 지불했으며, 본인의 카드 한도가 넘어 인천시 카드로 사용한 뒤 다음달 학회카드로 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의 강화도 방문에는 인천시청 버스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경숙 위원장은 국민에게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인수위원 자문위원 실무위원은 남은 기간동안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국회 협상에 온 관심이 쏠려 있는데, 무언가 변화의 조짐이 있나요
- 이명박 당선인 측과 인수위는 일단 국회 협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의 입장이 강경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당선인 측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배치될 특임장관을 여성몫으로 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에 박재완 의원이 임명된 상황인데다, 통합민주당이 여성부 존치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특임장관이 여성몫으로 될 경우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가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2.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 시한인데, 이 당선인 측 조각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 당선인측은 '비상조각' 검토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르면 오늘 중에 조직개편안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대국민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부처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은 채 국무위원 1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통폐합 부처는 차관체제로 운영되거나 유관부처 장관 내정자가 겸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라 장관을 임명한 뒤 추후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 후 장관 이름을 바꿔 재임명하는 방안,
논란이 되지 않는 부처 장관부터 몇 개씩 묶어 발표하는 순차조각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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