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 폐지 양보를 전격 수용할 예정입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정부조직법 개편 협상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손학규 대표가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내용이 발표될까요?
네 손학규 대표의 긴급기자회견이 오늘 오전 9시30분 당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여기서 손 대표는 그동안 존치를 강력히 주장해 왔던 해양수산부의 폐지 수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여성가족부와 농업진흥청 존치에 대해서도 탄력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협상 라인인 김효석 원내대표에게 협상의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것도 밝힐 계획입니다.
우상호 대변인은 손 대표가 긴급회견에서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과감한 양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 대변인은 그동안 국가의 미래를 걱정해서 기존 주장을 고수해 왔지만 정부조직은 국가의 골간이기 때문에 조직개편을 확정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로 협상팀을 가동해서 정국을 풀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는 것이 우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손 대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제1당 대표로서 이미지를 강하게 남겼고 당내 리더십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라는 분석입니다.
새 정부 발목 잡기라는 인상을 피하기 위한 것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꼽히고
강경 노선을 계속 유지할 경우 4월 총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손 대표의 입장선회로 조직 개편안 협상이 빠르면 오늘부터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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