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첫 총리인 만큼 이명박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둘째날 청문회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 공세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 민병두 / 통합민주당 의원
-"정확한 규정과 추진목표가 굉장히 혼재되있다. 당선자는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치겠다고 했다."
인터뷰 : 한승수 / 총리 후보자
-"들은바 없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따져물었습니다.
인터뷰 : 김영주 / 통합민주당 의원
-"이 정부는 출범도 하기 전에 대기업에는 선물 주면서, 중소기업 현실은 뒤로 밀려있다. 대기업 정책 적절한가?"
인터뷰 : 한승수/ 총리 후보자
-"비지니스 프렌들리라고 해서 이명박 정부가 기업친화적이랄까 하는데 저는 이코노미 프렌들리 만들려고 한다."
도덕성과 각종 의혹에 대한 추궁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주로 투기 의혹과 과거 경력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 서갑원 / 통합민주당 의원
-"당시 논현동 230-6에 집이 있었고 후보자는 춘천 후평동에 한신아파트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남의집에 1년간 전입신고 되있다."
인터뷰 : 송영길 / 통합민주당 의원
-"적어도 후보자는 5공 정권 참여 안했는데, 지금이라도 훈장 반납할 용의 없나?"
인터뷰 : 한승수 / 총리 후보자
-"반납할 용의 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IMF 외환위기 책임론 등 전력을 문제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 서병수 / 한나라당 의원
-"강경식 전 부총리도 인터뷰에서 97년초 '한보사태' 났을 때 이미 경제 파산됐다고 했다. 알고 있나?"
인터뷰 : 한승수 / 총리 후보자
-"구체적으로 당시 부총리가 말씀한 내용 모른다."
경력 부풀리기와 장남 재산 의혹, 장남 불성실 병역 의혹 등을 따져묻는 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이틀간의 청문회를 마친 국회는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이 각종 의혹을 쉽게 넘길 수 없다는 태세여서 인준 가결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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