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 김경한 법무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역시 핵심은 재산 관련 의혹이었습니다.
정 후보자는 경력 부풀리기와 부동산 투기 의혹, 김 후보자는 전관예우 전력과 부인의 부동산개발회사 투자 사실을 집중적으로 해명해야 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매입한 충남 서천의 밭과 임야, 60평형대 아파트가 거주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주승용 / 통합민주당 의원
- "부동산 정책 주무장관으로서 거주목적보다는 투자, 투기 목적 많지안나 느껴. 서천 농지구입같은거 농지법 위반해 가면서 그렇게 할 필요 있었는가."
민주당은 특히 국토해양부가 주무부처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타당성도 따졌지만, 정후보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부동산 안정 대책 등 정책 질의에 집중했지만, 답변은 역시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 이진구 / 한나라당 의원
- "전임정부 최악 실패작 부동산정책이란데 이의없어. 어떤 지침내리겠나."
인터뷰 : 정종환 / 국토해양부 장관후보자
- "부동산 안정에 기조두면서 어떻게 주택공급늘려나갈거냐. 여러문제 있기때문에 현장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풀겠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역시 재산형성 과정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대부분의 재산이 검사장 퇴직 이후 만들어졌다며,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문병호 / 통합민주당 의원
- "신고된 재산 얼마? 57억 되죠? (네) 재산이 검사장 퇴직하고 변호사 시절 모은건가?
인터뷰 : 김경한 / 법무장관 후보자
- "네 제가 퇴직할 때 신고한 것 8억 수천이고 나머지 변호사 개업 후에."
민주당은 특히 김 후보자 부인이 부동산개발회사에 4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거론하며, 투기 논란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투기가 아닌 투자일 뿐이라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주영 / 한나라당 의원
- "이러한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거든요. 다소 고소득 리스크, 은행 금리보다 높은 소득을 보장한다해서 신종 소득으로 떠오르고있는데 이것을 부동산 투기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밖
촉박한 준비 기간으로 졸속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한 인사청문회는 재산 논란으로 시작해 재산 논란으로 끝났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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