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사정라인 빅4에 영남 출신이 배치돼 지역편중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새 정부 첫 국가정보원장으로 김성호 전 법무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새정부가 지향하는 창조적 실용주의에 적합하고, 국정원이 국익을 위한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일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국정원이 경제 살리기와 글로벌 코리아라는 국정방향에 맞도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김 내정자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왔으며, 지난 76년 사시 6회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특수부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번 인선으로 국정원장과 법무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이른바 사정기관장 '빅4'가 영남권 인사로 짜여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지역안배 보다는 능력 위주로 적절한 인물을 배치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빅4' 가운데 2명은 참여정부에서 임명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통합민주당 등을 중심으로 지역편중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원장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었던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 "좀 더 조율할 문제가 있다"며 발표를 보류했습니다.
금융위원장과 차관급 인사에 대해서는 한승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