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에 참신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공천 여부를 놓고 공천심사위원 간에 의견 충돌이 생겼습니다.
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면 이 의원부터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과 대통령의 형이라고 탈락시킨다는 건 안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위원이 회의장을 떠났고,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정종복 공심위 간사는 심사를 하루, 이틀 더 진행해 결론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일단 사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의원의 거취는 당 내 3선 이상 다른 중진들의 거취와도 맞물려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나든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중진들의 거취 논란은 통합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공심위는 손학규, 박상천, 정동영 등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희생정신을 갖고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경철 / 통합민주당 공심위 간사
-"다른 의원이나 전체 당직자에게까지 쇄신 요구하고, 1차 30% 탈락이란 초강수 두는데 당 대표들도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필요하다는 맥락이다."
이럴 경우 호남 지역에 출마하는 다른 중진들 역시 상당한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4.9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약 한 달 여.
각 당마다 상당한 폭의 물갈이를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당 내 중진들의 거취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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