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의 '뇌관'으로 불리는 대구 경북지역의 심사 발표가 연기됐습니다.
민감한 지역인 만큼 단수후보를 선정하는데는 실패했다는 설명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한나라당 당사입니다.)
질문)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 공천심사 발표가 연기됐다면서요?
답변) 네, 한나라당 공심위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단수후보를 선정하는데 실패해 이지역 공천 결과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정종복 공천심사위 간사는 브리핑에서"3~4배수로 압축된 지역을 2~3배로 압축했지만 단수 후보로 선정된 곳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대구·경북지역의 공천작업이 미뤄진 것은 이 지역에 친박의원들이 대거 포진돼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동구을의 유승민 의원과 서훈 전 의원, 고령성주칠곡의 이인기 의원과 주진우 전 의원 등, 곳곳이 친박 대 친이의 대결구도입니다.
친박의원들의 물갈이 폭이 클 경우 계파간 '공천갈등'은 극으로 치닫게되고, 당은 총선을 앞두고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심위는 곧바로 부산·경남지역 공천심사에 들어가며, 대구·경북지역도 병행 심사해 공천자를 이번주 내에 일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산 경남 역시 공천심사 초기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김무성 의원 처리 등 민감한 문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여기에 이미 공천대상자를 선정해놓고 당내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발표를 미룬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당사에서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