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1] 오늘 통일과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한창인데 주요 쟁점으로 어떤 것들이 등장했습니까?
우선 이만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도덕성 자질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통합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 장관 후보가 아파트 매각 잔금 중 7억원을 배우자와 장녀에게 증여하고,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같은당 김영대 의원도 이만의 장관 후보가 어지럼증과 생계곤란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지만, 이 시기에 행정고시를 응시해 사무관이 된 뒤 병역이 면제됐다며 고의 병역 회피 의혹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이만의 장관 후보자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새 정부의 대북 정책기조 변화와 통일부 업무 변화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은 김하중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0년간의 대북 정책 기조를 계승할지를 묻자,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방법이나 속도에 있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새 정권에서 과거 정책을 전부 계승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또, 쌀 등의 인도적 지원 때 납북자 문제와 연계할 생각이 없는지를 묻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질문에는 인도적 지원을 한다고 하면서 납북자 문제와 연계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한편, 오후 청문회까지 진행된 후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입니다.
[질문] 한나라당은 오늘 서울, 인천, 강원 등의 공천심사를 이어가죠?
네. 어제 서울 4곳과 경기 1곳의 공천심사를 마쳐 167명의 공천자를 내정 혹은 확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영남과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심사를 완료합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공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장에는 공천에서 탈락한 배일도, 송영선, 이원복 의원 등이 항의 방문해 지도부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공심위는 내일 공천의 '화약고'인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의 심사를 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당내에서는 수도권 심사에서 현역의원의 탈락 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영남에서는 이보다 더 큰 폭의 물갈이가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교체대상 의원이 명시된 '살생부'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고, 30명 교체설이니, 50% 교체설이니 하는 추측들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자파 진영의 잇따른 탈락을 지켜봤던 박근혜 전 대표 측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어 당내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영남권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행보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계파간 공천 갈등은 내일이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공심위는 어찌됐든 내일까지 모든 지역의 공천심사를 완료해 발표할 생각입니다.
[질문3] 민주당의 공천도 후보 압축작업이 이뤄지고 있죠?
그렇습니다. 민주당 공심위는 어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호남지역 38곳에 대한 공천 심사를 벌인데 이어 오늘도 서울 등 수도권의 경합지역에 대한 후보 압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공심위는 가장 관심이 되고 있는 호남 지역에 대한 공천 후보자 1차 압축 작업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배수까지 압축 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공천 배제 기준에 해당되지 않은 현역 의원들은 모두 1차 커트라인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에 대한 새로운 공천 탈락 기준을 제시했는데요.
유권자 의견을 반영한 여론조사를 50% 비율로 반영하고, 나머지 50%는 국회 활동 등을 감안해 점수를 매겨 하위 30%를 탈락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따라 호남권 현역 의원들의 대거 공천 탈락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호남권과 초경합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오늘이나 내일쯤 공천 심사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공심위 관계자는 호남권과 초경합 지역도 공천 심사를 이번주 안에 모두 끝내 선거 채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