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오늘부터 정부 조직개편 작업에 따라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관 경영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은 한국전력공사와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1차 예비조사 범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감사원이 31곳의 공공기관 경영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예비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공기업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든 것입니다.
특히 이번 감사는 이명박 정부가 '작고 효율적인 정부'라는 조직개편안과 공기업 개혁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인터뷰 : 김병철 / 재정금융감사국장
-"정부에서도 행정조직을 통폐합하는걸 하고 있다. 그에 맞춰서 공공부분에도 강도높은 감사를 통해서 공공부문 효율성 높여야겠다."
감사원은 1단계로 24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1일까지 예비조사를 벌이고 이 결과에 따라 감사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1단계 감사대상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등 시장형 공기업 6곳과 석유공사, 주택공사 등 준시장형 공기업 17곳,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 8곳입니다.
점검 내용으로는 불필요한 지방조직과 자회사 운용, 과도한 복리후생제도,
감사원은 방만 경영 사례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 문책 등 엄중조치를 취하기로 해 그동안 성역으로 여겨졌던 공기업에도 구조조정의 바람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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