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참여정부의 국무총리 출신인 한명숙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백성운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이자 일산 신도시의 핵심인 고양일산동구.
통합민주당 후보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로 이 지역구에서 두번째, 국회의원으로는 3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진급 정치인인 한명숙 의원은 대선 때부터 불고 있는 한나라당 바람에 맞서 견제론을 내세웁니다.
인터뷰 : 한명숙 / 의원(민주당 후보)
- "4.9총선에서 균형을 잡아주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독주.부패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국민들이 지혜를 모아 견제를 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들어 주길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백성운 전 대통령인수위 행정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답게 일하는 국회의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고양군수로 지역 기반을 닦았고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로 일산에 킨텍스 설립을 주도했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인터뷰 : 백성운 / 한나라당 후보
- "지난 정권에서 일산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이번에는 한일이 없는 무능한 정치지도자는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한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율 면에서 한나라당이 앞서고 있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국무총리 경험이 있는 한명숙 총리가 다소 앞섭니다.
따라서 한명숙 의원은 한나라당 견제론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백성운 전 실장은 인지도 높이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 공약으로는 두 사람 모두 출퇴근길의 교통문제 해결을 앞세웁니다.
인터뷰 : 한명숙 / 의원 (민주당 후보)
- "경의선 지나가는 백마.대곡역에 종합환승센터를 건립해 지하철, 철도, 서울 직행버스가 지나가게 하면 빠른 시간안에 출퇴근 시간 경감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 백성운 / 한나라당 후보
- "이 경의선이 용산역까지인데요. 용산에서 신사까지 한강 밑으로 지하터널을 뚫어서 강남으로 연결하려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일산에서 강남까지 30분이면 소통이 가능합니다."
고양일산동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에 실패한 김형진 씨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지인 고양일산동구, 지난 수차례 선거에서 표심은 어느 한 쪽에 일방적으로 마음을 열지 않아왔습니다. 과연 유권자들은 4.9총선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