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대처법이 이번 총선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품목 50개에 해당하는 것을 우리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다소간에 전체적 물가는 상승돼도 50개품목은 그에 비례해서 올라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월 17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물가대책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에 이어 법무부 업무보고에서는 좀더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50개 생활필수품의 물량공급을 조절하면 서민물가는 잘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인기영합적"이라며 이 문제를 쟁점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최근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에 많은 우려있다. 안이하고 한가하다고. 인적 청산이나 인기영합이 아니라 민생경제 살리는데 주안점 둬야한다."
그러면서 물가 5적 잡기, 등록금 문제 해결, 소상공인 전성시대를 비롯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제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최근 경제 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기된 이런 비판은 총선과 맞물려 본격적인 논쟁을 예고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대외 요인과 지난 정부에서 비롯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이한구 정책위 의장은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해 노무현 정권이 다 망쳐놔서 쓸 정책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한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노무현 정권이 너무 망쳐놔 금리인상가지고 물가 잡는 것 힘들고 재정적자가 크고 세출을 폐쇄해놔서 감세로 경기 살리는 것도 불가능."
반면 통합민주당은 더이상 참여정부 탓만 해서는 안되며, 새 정부 출범 이후 불거진 문제는 새 정부가 잘못 대처한 탓이라는 인식입
인터뷰 : 우상호 / 통합민주당 대변인
- "민생 챙기랬더니 여당만 챙기고 총선만 몰입하는 것은 경제대통령 아니다. 경제 대통령 포기하고 선거, 정치대통령으로 변화시키나."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 논란을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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