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을 맞는 새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냉정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출범 직후 절반을 넘던 지지도는 한달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5.7%.
출범 한달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속칭 '고소영 인맥'과 '강부자'로 대표되는 서민들의 소외감에다 물가불안과 내각 파동까지 겹친 탓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제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73%가 우리 경제가 위기라고 답해, 불안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충청권, 정당지지 별로는 창조한국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위기를 해결 방안으로는 물가안정과 일자리창출, 노사안정 등을 꼽았습니다.
침체된 부동산 거래도 걱정거리입니다.
전체의 63%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고, 특히 60대 이상과 한나라당 지지층이 부동산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세금부담에 대한 저항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세금 부담이 많다는 의견은 무려 84%로, 특히 화이트칼라와 대구경북에서 세금 부담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57%가 임기내에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3월21일과 22일 이틀간 전국 천명의 남녀 유권자를 상대로 전화조사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3.1%P입니다.
mbn뉴스 최윤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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