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을 앞두고 여러 기관에서 앞다퉈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기관에 따라 우열이 엇갈리는 경합지역이 상당수 눈에 띄는데요.
조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5%까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일 실시된 서울 성동을에 대한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3.5%P 차이로 한나라당 김동성 후보가 민주당 임종석 후보를 앞섰지만 비슷한 시기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오히려 임 후보가 비슷한 격차로 김 후보를 이겼습니다.
서울 종로의 손학규 후보와 박 진 후보의 격차도 조사 기관에 따라 5.8%P에서 9.2%P 까지 차이가 납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순위가 엇갈리거나 차이가 큰 곳은 20여 곳에 달합니다.
왜 그럴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먼저 샘플수가 너무 적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보통 5백명 수준의 샘플로는 표본오차가 9%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밀도가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조사 여건과 방법이 다른 것도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인터뷰 : 김규철 / 글로벌 리서치 이사
-"조사 시간대가 다르고 요일도 다르고 설문지 워딩 방법이 다를 것이다. 어느 회사는 선호도로 물어보고 지지도로 물어보고.."
또 다른 전문가는 이런 조사 방법의 차이가 최대 5% 까지 오류를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같은 기관에서 시차를 두고 실시한 조사들의 추세를 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김규철 / 글로벌 리서치 이사
-"편차를 줄
종잡을 수 없는 여론조사에 각 후보들은 막판 조직표 결집이 승부를 가를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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