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제에만 국한됐던 양 지역의 교류가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아랍 소사이어티 창설을 위한 국제회의가 아랍권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다음달 말 공식 발족하는 한-아랍 소사이어티는 한국과 아랍연맹 회원 22개국의 정부는 물론 재계, 학계, 문화계 등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구축하는 민관 협의체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전세계 원유매장량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아랍 지역 국가들과의 이같은 협력 체계 구축은 에너지와 건설, 플랜트 등 여러 분야에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한국과 아랍 간의 관계발전에 있어 역사
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이 재단은 두 지역의 공동 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수단과 지부티 대통령, 요르단 왕자와 쿠웨이트 공주 등 아랍 정상급 인사들과, 아랍에미리트연합, 이라크의 석유공사 사장 등 에너지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SK와 GS, 금호아시아나 등 10여개 기업에서 한-아랍 소사이어티에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아랍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의 접촉 창구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랍 국가들 역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해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알 바쉬르 / 수단 대통령
-"한국의 선진 경제와 아랍의 풍부한 자
원 간에 경제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아랍 소사이어티는 앞으로 문화, 종교 분야 등으로 교류를 넓히는 한편 양측 고위인사들의 상호 방문과 세미나, 토론회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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