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돌이켜볼 때 자축보다는 자성을 해야 할 점이 많다고 고백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의욕적으로 달려온 지난 100일에 대해 자성할 부분이 많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지난 100일을 되돌아보면 자축을 해야 하지만 자성을 해야할 점이 많다고 말씀하셨다."
류우익 대통령실장도 고위당정회의에 참석해 "취임 100일을 맞아 송구스러울 뿐" 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더 헤아려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임 100일이면 그동안 준비해온 국정 청사진을 펼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청와대 안팎의 분위기는 심란하기만 합니다.
'얼리버드' 열풍과 함께 열심히 일해왔지만, 20% 안팎으로 지지율이 떨어진데다, 미국산 쇠고기 파문으로 매일밤 성난 시위대가 들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수석 일괄사의 표명설과 내각 총사퇴설까지
인터뷰 : 정창원 기자
- "청와대는 뒤늦게 인적쇄신 등 국정쇄신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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