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신고서 내용 검증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 그리고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방안이 오늘의 쟁점입니다.
베이징에 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베이징 6자회담 프레스센터입니다.)
질문] 6자회담이 이틀째를 맞았는데요, 그곳 분위기와 함께 오늘은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답변] 네. 오늘 6자회담의 핵심은 어제 마무리되지 못한 핵신고서의 검증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 그리고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방안입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 경 베이징 조어대에서 회담을 시작해 12시 40분에 오전 회의를 종료하고 잠시 전 한국 시간으로 3시부터 회담을 속개해 진행중에 있습니다.
신고서 내용의 검증과 모니터링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해 이를 하위 단계인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로 넘겨주는 것이 오늘의 목적입니다.
현재 북한은 핵심시설인 폐기물 저장소 두 곳을 검증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이 테러지원국 해제 시한인 8월11일 이전에 검증에 착수하는 것에 동의해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은 순조로운 편입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담에서는 이번 6자회담의 두번째 의제인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 문제도 동시에 논의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 보도에 따르면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에 제공한 에너지 지원이 오늘까지 중유 약 48만톤, 즉 약속된 100만톤의 지원 중 약 48%가 이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재 6자 수석대표 회담에서 북한에 추가로 중유를 제공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며 몇 주 내 추가 발표 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대북 중유 지원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6.15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한다며 북한에 전면적 대화를 제의해, 이같은 요인들이 북한의 대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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