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대북접촉 시도에 나섰지만 북측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우리가 요구한 합동조사단의 현지 조사를 북측이 연이어 거부하고 있어 사태 파악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금강산 피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우리 정부 조사단의 방북을 수용할 것을 북측에 재차 촉구했지만 또 다시 거부당했습니다.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북측의 입장을 타진하기 위해서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가 전통문을 계속 보내려고 하는 것이고 북측에 대해서 연락관 접촉을 하자, 이러한 전통문을 받아라 그렇게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을 다녀온 윤만준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남북 합동조사 방안을 북측에 강력히 요청했으나 북측의 거부 입장은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지난 12일 북측에 요청한 조사단 파견을 거부당한데 이어 이번에도 북측이 거부 입장을 밝혀오면서, 이번 사건을 규명하는 데에는 더욱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당초 남북 통신망 개선을 위해 북에 제공하던 장비와 자재, 그리고 WFP를 통한 대북 옥수수 지원을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그러나 북측이 민간인 피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상황에서 대북 지원을 그대로 진행할 경우 상당한 비난 여론이 예상되므로, 향후 지원 일정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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