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북한이 공개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우리나라는 '금강산 피살 사건'에 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해 북한은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싱가포르에서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 27개 국가가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자리.전례 없는 남북 간 공방전이 연출됐습니다.먼저 발언권을 얻은 유명환 외교장관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남측 조사단 방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용준 / 외교부 차관보- "유 장관은 7월 11일 금강산 우리 민간인 피격사건과 관련, 동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위한 우리 측 조사단 방북접수 북에 촉구하는 한편, 돈 사건이 남북 간 대화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대해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대다수 참석 국가들은 남북 간 대화를 통해 이 사건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그러나 정작 당사국인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은 "금강산 문제는 남북한 간의 문제"라는 짤막한 답변만을 한 채 입을 닫았습니다.대신 북한은 "6.15와 10.4 성명을 부정하는 정권이 남한에 출현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회담을 전후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북측은, 금강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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