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독도문제가 다음 달 6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화두로 부각될 전망입니다.청와대는 독도문제를 정상회담 의제로 거론할 뜻을 내비쳤습니다.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관계가 한미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표기 변경이 이슈화된 만큼 한미 정상회담 의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다음 달 6일 한미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측 인사와도 독도문제의제와 관련한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미국 측에서 난색을 보이고 있고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 대통령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힌 만큼 미국 측의 입장이 나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늑장대응으로 말미암은 국민감정이 쇠고기 파문과 마찬가지로 자칫 반미감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반면, 다른 쪽에서는 한일 간 문제를 한미정상회담 공식 의제로 삼는다는 것이 부적절하고 부시 대통령의 언급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 측 의도와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이런가운데 민주당 등 야권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정확한 태도를 촉구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미국은 영유권 표기와 관련해 겉으로 중립이지만 실제로는 일본 주장에 경도된 태도를 보였다. 곧 부시가 방한해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니 이 자리에서 이 문제 거론해서 원상회복 꼭 이뤄야 한다"▶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청와대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든 독도문제를 거론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 형식과 방법을 미국 측과 어느 선에서 조율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