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한 후 곧바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 자리서 이 대통령은 독도표기 사태로 인한 인책론과 관련해 "그때그때 잘못할 때마다 인책하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일희일비해서 조금 잘못하면 너무 자책하고 우리끼리 이렇게 하면 오히려 상대방이 웃지 않겠어요?"
이 대통령은 이어 "독도 문제는 일희일비한다고 해서 뺏기는 것이 아니라"며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면 우리가 유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우리 땅 우리가 주장하는 데 우리가 유리하지, 그건 당연히 유리한 거예요. 너무 일희일비해 가지고 뭐 어떻게 한다고 해서 우리 땅 뺏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미국의 독도 영유권 변경을 처음 보고받을 당시 이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이태식 주미대사 등 외교안보라인의 경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러한 기류가 급변한 것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처음에 알고 있던 직무해태 내용과 새롭게 파악된 내용에 차이가 있다며 문책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해 기존의 강경입장이 선회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에서도 안일한 상황인식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청와대의 문책론 기류 변화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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