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북한이 오늘 정권 수립 6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열병식과 군사퍼레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러한 가운데 김하중 통일장관은 정부의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의지를 재차 밝히고 나서 주목됩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9·9절에 맞춰 정권 수립 60돌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북한은 이를 위해 오후부터 평양시내 중심 인민대학습당 앞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열병식과 퍼레이드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북한은 지난 98년 정권 수립 50돌 때와 2003년 55돌 때 각각 2만 명과 1만 명 규모의 대대적인 열병식을 가졌지만 올해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최대 관심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참석 여부입니다.정주년, 즉 끝자리가 5주년과 10주년으로 떨어지는 해의 기념행사에는 줄곧 김 위원장이 참석해왔지만 최근 건강이상설과 함께 3주간 대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행사에 등장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이러한 가운데 김하중 통일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하중 / 통일부 장관- "북한 주민들이 식량 부족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입니다. 나아가 대화를 통해 남북간의 모든 인도적 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하여..."이같은 발언은 지난 3일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이를 재차 강조한 것이어서 향후 어떤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