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방이 이어지던 추경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어젯(11일)밤 추경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4조 8천654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5천977억 원 감액한 4조 2천677억 원으로 의결, 전체회의에 넘겼습니다.이날 의결은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 간의 표결로 처리됐습니다.민주당이 전액삭감을 요구하면서 막판까지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남아있던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손실 보조금 1조 2천550억 원은 2천510억 원 삭감하는 선에서 의결됐습니다.또 민주당이 대폭 삭감을 요구했던 자원개발 예산 1조 1천억 원도 3천억 원 삭감됐습니다.대신 예결소위는 이들 삭감액을 의료급여자치단체 경상보조, 민간영아기본보조금, 화물차 통행료 감면 등 민생 예산을 증액하는 쪽으로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