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 건설 중인 미사일 시험장에서 대포동 2호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의 엔진 연소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속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그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동창리 시험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의 엔진 연소시험을 한 것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공정률 80%를 나타내는 동창리의 새 미사일 기지가 정상 가동 중임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험 기간은 지난 5~6월로 추정되며 발생한 지상의 그을음 자국을 분석한 결과 대포동 같은 장거리 미사일 엔진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6년 발사 때 실패한 사정거리 6천 킬로미터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엔진 성능을 향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06년 7월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은 40초간 비행 후 해안가에 추락한 바 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 10층 높이의 타워가 있어서 인공위성 발사도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엔진 연소 시험은 수평상태에서 엔진을 가동하는 것으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 스탠딩 : 임동수 / 기자
- "핵시설 복구에 다시 들어간 북한, 여기에다 엔진 성능 개선 시험은 대륙 간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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