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당·청 회동을 갖고 금융문제와 정국현안 전반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앵커멘트 】
당·청 정례회동 내용을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졌으며 마지막 20분은 독대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은 금융감독 체계가 다 갖춰져 있어서 위기 때는 보수적인 감독 체계가 피해를 적게 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당내 갈등을 의식한 듯 "여당에는 계보나 계파가 없다며 여당은 하나라고 강조하고 여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개혁과 민생입법이 박 대표 중심으로 처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관심이 모아졌던 홍준표 원내대표의 거취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최고의 지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홍 원내대표의 사퇴에 반대한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에 대해, 박희태 대표는 당으로서도 규제개혁에 명운을 건다는 심정으로 이번 국회에서 관련 입법을 처리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야당과의 접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 대표가 야당과 대화 자리를 갖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공감을 표시하고 다음 주 중에 여야 원내지도부와 정책위의장단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초청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초당적인 자원외교를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주택공급 정책과 관련해서는 "서민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하는 무주택자를 임기 중에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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