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서민을 위한 법안이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여당인 한나라당이 힘써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서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약 6주 만에 재개된 당·청 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정기국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핵심공약인 서민을 위한 법안이 잘 통과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에 민생 입법이 450여 건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당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민주택 공급확대 방안뿐만 아니라 복지정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무료 예방주사 대책도 강조했습니다.
보통 45만 원이 드는 어린이 예방주사를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도록 전액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박희태 대표가 중심이 돼 정기국회의 원활한 운영은 물론 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되도록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표가 원외지만 정책과 입법을 포함해 사실상 모든 문제를 책임지고 두루 살피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이 당의 역할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이명박 정부의 개혁정책을 펴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렸습니다.
박 대표는 행정부와 입법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는 물론, 원내대표단과 대화의 자리를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은 박희태 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개혁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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