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북한 조선노동당 비서인 황장엽 씨가 북핵문제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건강악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황 전 비서는 북한의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에 대해 "파철더미에 불과하니 부화뇌동하지 마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 지하 핵시설 준비 다 해놨을 정도로, 북한은 농축 우라늄 핵무기가 상당수인 줄 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을 대하는 남한의 태도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는 잘 모르지만, 건강이 나쁘다면 걱정하고 애도하는 게 예의가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황장엽 / 전 조선노동당 비서
- "김정일 위원장이 어쨌든 건강이 나쁘다 하면 그에 대해 아주 우리도 걱정스럽다…이렇게 말하는 것이 맞지, 급변 사태로 떠若윰치?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북한 동포도 결국 우리 국민이라며, 세 끼 먹을 것을 두 끼로 줄여서라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북한의 독재정권도 강하게 비난하며 개혁·개방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황장엽 / 전 조선노동당 비서
- "사회주의 잘못된 것 아는데 왜 계속 따라가지 않고 중국식을 그대로 하라는 것도 아니고 계속 고집하고 위대한 지도자라고 떠드나."
황 전 비서는 이어 금강산 관광사업으로 버는 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으로 들어가는 것이지, 북한 주민에게 간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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