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일단 종합부동산세 완화 방안에 대해 정부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종부세 완화 방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지난 23일 의원총회 때만 해도 힘을 얻었던 반대 목소리는 며칠 만에 사그라졌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종부세 완화 방안에 반대하는 의견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여기에서 종부세 완화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걸 갖다가 찬반으로 따지면 말이 안되는 거죠."
정부안을 여당이 반대할 때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쟁점이 됐던 종부세 부과기준도 정부안대로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의원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여론조사에서도 70%의 찬성 의견이 모인 것막?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부안을 전적으로 찬성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그걸 수치로 말씀드릴 수가 없다 이겁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수 의원이 종부세 찬성 의견을 보임에 따라 당내 갈등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야당이 강력하게 반발해 넘어야 할 벽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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