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에 휩싸여 있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대외 활동 내용이 보도된 것은 51일째 만으로 김 위원장의 사진이나 동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건강이상설' 속에 잠적해 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축구경기 관람 소식을 반복해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 없이 아나운서 멘트로만 관련 소식을 내보내는 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김일성 종합대학 창립절에 즈음하여 대학생 축구경기를 관람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행사에 참석했다는 보도는 지난 8월 14일 군부대 시찰 이후 51일 만에 나온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일부터 3일 사이에 축구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청취하는 대내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대남방송인 평양방송도 연이틀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활동 재개 보도로 김 위원장의 건강은 일단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이 공개되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의 건강은 아직 정상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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