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후 처음 열린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전·현 정권의 실정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좌편향 정책의 뿌리를 뽑겠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현 정부가 초기 국정 난맥상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따졌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지난 진보정권과 현 정부 간의 책임 공방으로 시작됐습니다.
여권은 지난 좌파정권이 심어놓은 이념 편향적인 정책을 국감을 통해 없애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좌편향 정책으로 경제활력 상실과 투자, 소비가 위축…"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초기 국정 혼란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국감은 현 정권에 대한 현 정책에 대한 국감입니다. 과거 정책 정권에 대한 국감 아닙니다. "
특히 야당은 강만수 경제팀이 7% 경제성장은커녕 경제 위기만 가져왔다고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률 / 민주당 의원
- "3월 정부는 고환율 정책 기조 세웠습니다. 여기에 (일부) 세력이 환율상승에 배팅하면서 원화 값 폭락을 부채질한 것 아닌가?"
여권은 진보정권의 대북 정책이 퍼주기로 일관했다며 집중적인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구상찬 / 한나라당 의원
-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간과한데다 핵무기 보유 선언 이후에도 이를 과소평가했습니다."
일부 상임위는 자료제출과 증인채택 등 기본적인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어지는 등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민주당 의원
- "단 하나 조현범 씨라고 대통령 씨의 사위, 그 양반은 주가 조작 사건입니다. 혼자만 조사도 안 받고 수사도 안 받고 해서 불러야겠다 해서 하려고 했는데…이런 운영 계속 봐야 합니까?"
정권 초기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간 힘겨루기가 국정감사기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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