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다우지수가 만선이 붕괴하고 환율이 폭등하자, 청와대도 긴장감 속에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는 IMF 외환위기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의 위기는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대비책을 세우고 있고, 기업들이 자구노력을 강화하면 국민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전 7시30분에는 해외 상황, 오후 3시30분에는 국내 상황 위주로 두 차례 정기 보고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박병원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미국 정부의 구조금융 개시가 6주 뒤에나 이뤄진다는 점과 이번 주 후반부터 G7 재무장관회의와 IMF 총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돌발 변수 관리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상황이 호전되거나, 불안ㅗ?상황이 지속할 경우, 해결이 어려운 상황 등 3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한 세부 대처 전략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관련 부처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놓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컨티전시 플랜' 이른바 경제비상계획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비관론과 위기의식에 빠져 있을 필요가 없다며, 시장의 불안심리로 인해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분야로 확산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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